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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성산의 키코 굴레, 결국 워크아웃으로(상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선용 소재 및 차량용 전장품 제조업체 엠비성산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엠비성산은 지난 2008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이후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으며 지난해 4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올해 두번째 상장폐지 위기에서도 탈출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알루미늄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며 "인원감축, 임직원 급여 반납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같은 자구노력으로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상장폐지 폭풍우를 넘기니 이번엔 워크아웃설에 휩싸였다. 시장에서 워크아웃 대상으로 거론되며 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엠비성산은 "올해 6월28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으로부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0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한은행에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오는 2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제1차 회의 결과에 따라 채무상환유예 및 채무재조정, 워크아웃 진행 상태에서 투자유치 주간사 선정 및 공개입찰에 의한 투자자(경영권 인수자) 선정 등 구체적인 진행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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