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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광진구청장, "조만간 직원 인사 단행"

19일 열린 첫 직원 정례조회서 인사, 민원인 대응 방식 등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기동 광진구청장이 19일 오전 8시30분 취임 후 첫 직원 정례조회를 갖고 조만간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 구정 운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 조회에서 "조만간 직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 직장 분위기는 경직되지 않고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 간부 공무원들은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경험을 살려 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똑똑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어 서로 신뢰하고 품격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민원인에게 '안 됩니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한다"면서 "안 된다는 것은 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가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앞으로는 '못합니다' 또는'할 수 없습니다'로 하되 못하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민원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민원의 YES, NO를 명확히 처리하는 속 시원한 민원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민원인이 구청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민원을 구민의 입장 (易地思之)에서 처리하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민원을 제기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이 없도록 더 부드럽고 친절하게 해결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민선5기 구정 운영 화두는 구민과 소통"이라면서 "구민의 적극적인 구정참여와 원활한 협조는 소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개념으로 가고 있다. 광진구 현안을 민간의 전문가 그룹에 스크린해 미래의 발전상을 제시할 것이다. 학계 기업 고위공무원 언론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광진구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구정방향, 목표를 설정 자문하고 정책의 입안, 실행, 평가와 피드백 단계까지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의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민선5기 구정은 서민과 중산층의 안정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복지 행정, 일자리 창출, 수요자 중심의 교육전략, 브랜드 개발, 광진 비전 추진’에 역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면서 "이런 구정 운영 방향을 공급자 중심의 행정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변환해야 하며, 구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구청장은 "7월1일 취임 이후 구정을 포용하면서도 꿋꿋하게 이끌어갈 준비를 고심하며 준비해가고 있다"면서 "민선 5기 4년간 추진해나갈 계획을 급히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구청장은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민선4기에서 민선5기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미 예산과 업무계획이 확정된 상태에서 진행과정 문제점 등이 공개돼 부작용과 혼란 우려가 있어 국별 업무보고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만큼 앞으로 고비용, 저효율, 비합리적인 업무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고쳐나가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여성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면서 "소탈하고 부드럽게 대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일은 조용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일을 시끄럽게 추진하다 보면 오히려 민원과 불협화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준비는 철저히 하되 차근차근 순서에 따라 진행해야 성공한다"며 "이벤트 행사 등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성과 보다는
내실 있는 행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현 광진구는 70년대초 구획정리사업에 의한 주택가가 대부분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시급하며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안전성과 민원불편으로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구청사 신축문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구민복지 등에 전 직원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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