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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매출 200조? 식품기업이 130조!”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국식품연구원 이무하 원장은 16일 “삼성전자가 연간 200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식품기업인 네슬레는 연간 13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면서 식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G20회의와 식품산업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 한국농업정책학회의 2010년 제2차 정책토론회에서 이 원장은 “세계 식품 시장은 전체규모가 4조4000억달러(약 530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3%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곧 식품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라며 “늘어나는 식품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맛·건강·간편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와 식품 소비에 동물보호, 공정거래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지적하고 더 뒤처지지기 전에 구체적인 식품산업전략을 수립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발표에 나선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은 이번 정부 들어 식품분야까지 관장하는 농림수산식품부로 개편되면서 최초로 식품분야 주무부서가 생겼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식품 산업 발전에 더욱 힘 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군견·경찰견 품종 하나로 2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1차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농수산식품 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파프리카를 예로 들면, 우리나라가 네덜란드를 보고 배워서 불과 15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72% 점유, 네덜란드를 역전했다”면서 “인프라를 갖추고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영세성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두봉 한국농업정책학회 회장(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이 세계 10위권 국가가 됐지만 유명한 식품은 없다 G20 정상회담으로 해외 정상들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식을 알리고 우리 식품을 세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환영사를 한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최근 만나본 브루나이 국립대 총장의 자녀들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한국을 알기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들었다”면서 식품 분야에서도 한류(韓流)를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WTO 출범과 FTA 진전에 따라 농산물 시장도 전면적으로 개방된 상황에서 식품업계, 정부당국, 연구기관, 해외학자가 함께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를 식품산업을 세계화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토론회에는 장태평 장관과 이무하 원장을 비롯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채욱 원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세계김치협회 김순자 회장(한성식품 대표이사), SPC 김범호 전무, 농협무역 강인호 부장, 아칸소대학 로돌포 나이가(Rodolfo M. Nayga) 교수가 초청강연자로 나섰다.


초청강연자들은 ▲통상환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대응책 마련 방법(채욱 원장) ▲우리나라 식품기업의 도전과 과제(김홍국 회장) ▲우리 김치의 세계화 전력과 과제(김순자 회장)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또 김범호 전무와 강인호 부장은 각기 SPC와 농협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소개하고 나이가 교수는 식품산업시장의 흐름에 대해 짚었다.


토론회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식약청 당국자와 관련 전문가들의 대담과 종합토론 순서로 마무리됐다.


김도형 기자 kuerte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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