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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5만원권, 수거는 안돼...비자금용 맞나?

한은 인천본부, 지난해 비해 발행 2.3배 늘어났지만 회수율은 전체 10% 불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 상반기 중 인천 지역의 5만원권 발행이 대폭 늘어났지만 회수율은 낮아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 지역에서 발행된 5만원권은 모두 4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6억원에 비해 299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화폐발행액(7270억원) 중 차지하는 비율도 58.8%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21.3%(5885억원 중 1256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만원권의 발행은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4361억원 발행됐지만 올해엔 2736억원으로 1626억원 감소했다. 전체 화폐 중 비율도 74.1%(5885억원 중 4361억원)에서 37.6%(7270억원 중 2736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 지폐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5000원권은 107억원(1.5%), 1000원권은 174억원(2.4%) 어치가 발행됐다.


이처럼 전체 지폐 발행액 중 5만원권의 비율이 대폭 늘어났지만 정작 환수액(은행으로 돌아 온 화폐 규모) 중 차지하는 규모는 적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인천 지역 은행에 환수된 지폐는 모두 1조2103억원인데 이 중 5만원권은 1296억원으로 10.7%에 그쳤다. 만원권이 1조535억원(87.0%)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5000원권(123억원ㆍ1.0%), 1000원권(149억원ㆍ1.2%) 등의 순이었다.


한편 5만원권은 발행을 앞두고 "만권원에 비해 액면가가 높고 부피가 작아 고액의 현금을 보관하기가 쉬운 만큼 비자금 축적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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