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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컵 '클라레저그(Claret Jug)'.
150년의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야말로 '역사'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이라는 의미다. 클라레저그는 결국 와인을 담는 주전자라는 뜻이다.
세계최고의 골프챔피언에게 주는 우승컵을 주전자로 만들었으니 영국인들의 '와인사랑'이 단적으로 나타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국인들은 올해로 139회째를 맞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이 세상에서 유일하다는 의미에서 '디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골프종가' 영국인들의 자존심인 셈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 역시 이 대회 총상금을 매년 증액해 최고의 상금 규모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480만 파운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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