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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국내 외환시장, 증시에 비해 불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커 상대적으로 불안한 시장으로 평가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한국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불안정성 비교’를 통해 금융불안 시에 급격히 유출되는 단기외채 등 불안한 외환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6%로 세계 주요 38개 통화의 변동성 평균인 7.0%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22.1%로 38개 통화 평균 13.6%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세계 주요 51개 주가지수와 비교했을 때 안정정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가지수 변동성(일별 수익률의 표준편차 기준)은 위기 전 17.3%로 총 51개 지수의 평균(17.7%)과 비슷하며 위기 후에는 34.8%로 전체 평균(34.8%)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대선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외국 차입자금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보다 더 많이 이탈했고, 한국의 외환시장이 경제규모에 비해 왜소하기 때문에 이 같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주식시장에 비해 외환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권은 미시적인 규제와 거시적인 규제를 통한 외환시장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시적으로는 점차 외국은행지점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동일영업-동일규제 원칙'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적으로 단기외채 급증을 막기 위해 외화 레버리지 비율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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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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