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방송서 솔로 아픔 토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소울의 대부 바비킴이 방송에서 솔로의 아픔을 털어놨다.

바비킴은 1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9년째 솔로다"라며 첫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사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보내줬다"며 "어쩔 수 없는 환경에 가슴 아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결심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2001년 이후 줄곧 솔로로 지낸 바비킴은 방송 뒤에도 "자여서 너무 외롭다. 좋은 사람 만나서 죽도록 사랑하고 싶다"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사랑에 대한 갈구는 사실 이번 3집 음반을 통해 모두 드러냈다"면서 "외톨이, 마지막 한걸음, 원 데이, 흔한 사랑 등 거의 모든 트랙이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비킴은 3집 음반 타이틀곡 '남자답게'에 이어 후속곡을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한 '너에게만'으로 결정했다. 그는 "곡을 쓰자마자 주변 동료들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을 떠올렸다"며 "그래서 결혼을 한 타블로에게 가사를 맡겼다."고 회상했다. 바비킴은 "가사 속에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강혜정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 40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음반 '하트 앤 소울(Heart & Soul)'에는 소울, R&B, 포크,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14트랙 속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장르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Heart & Soul'은 바비킴 특유의 음악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