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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서 최대 화제를 모은 점쟁이 문어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측이 월드컵서 예측한 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힌 점쟁이 문어 파울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 모형과 함께 파울이 가장 좋아하는 홍합 3개를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8개 경기 승패를 모두 맞힌 파울이 8개의 다리를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파울은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치른 7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까지 8경기 승패를 모두 맞혀 전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파울의 신통력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연일 매스컴을 탔고 이번 월드컵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문어 수명이 3년 밖에 되지 않아 올해 2세인 파울의 적중률 높은 예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자국의 우승을 점친 파울이 스페인에서 영웅 취급을 받고 있으며 동상 제작이나 팬클럽 결성 움직임까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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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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