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차승원 김명민 정재영";$txt="(왼쪽부터) 차승원 김명민 정재영";$size="550,422,0";$no="20100712175436825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남자배우들의 카리스마가 한국영화를 주름잡고 있다.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등을 비롯해 7월 극장가를 책임질 세 편의 한국영화에 출연한 차승원 김명민 정재영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를 시작으로 '의형제'의 송강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황정민이 이미 관객들과 만난 데 이어 '포화속으로'의 차승원, '파괴된 사나이'의 김명민, '이끼'의 정재영이 줄을 이어 여름 극장가를 공략하고 있다.
◆ '포화속으로' 차승원
차승원은 아마도 가장 분주하게 뛰는 톱스타 중 한 명일 것이다. 지난해 말 '시크릿'에 이어 황정민과 함께 출연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그리고 '포화속으로'까지 6개월여 만에 세 편을 연이어 개봉시켰다.
모델 출신답게 배우 중에서도 보기 드문 신체 조건을 소유한 차승원은 최근 들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시크릿'에서는 딸을 잃은 데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형사를 연기했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왕을 꿈꾸는 혁명가를 묘사했다. 또 '포화속으로'에서는 인간미와 잔인함을 동시에 갖춘 북한 장교 역을 맡아 열연했다.
◆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
김명민의 연기력은 이미 TV드라마에서 정평이 나 있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시작으로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명민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추앙받는 그는 영화로 다시 돌아와 험난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극한의 이른 극적인 인물을 연기할 때 특히 빛을 발하는 그의 성실함과 재능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확인됐다. 20kg을 감량하며 실제 환자와 유사한 신체 조건을 만들어낸 그는 루게릭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육체적 고통도 불사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새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그는 목사에서 타락한 사업가로, 또 피끓는 부성애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호평을 받았다.
◆ '이끼' 정재영
정재영은 친근감 넘치는 연기로 정평이 나 있다. 악당 보스를 연기할 때도 여의도 밤성에 표류한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로 나타날 때도 관객은 그에게 친밀감과 인간미를 느낀다. '김씨표류기'에서 정재영은 자살을 시도하다 밤섬에 표류한 김씨 역을 맡아 현대인의 비애와 희망을 그리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판 로빈슨 크루소에 이어지는 정재영의 변신은 '70대 노인'이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이끼'의 중추적 인물인 괴팍한 70대 이장 천용덕 역이 그의 새 얼굴이다. 40대에 막 진입한 배우에게 70대 연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재영은 원작의 핵심을 그대로 이어오는 한편 현실적인 측면을 더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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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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