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의회, 정순구 사무처장 내정 수용키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의회가 사무처장에 내정된 정순구 경쟁력강화본부장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서울시와 빚었던 인사갈등이 일단락되게 됐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내정자는 12일 "시 집행부에 사무처장과 같은 직급인 1급이 4명인데 정 본부장을 제외한 3명은 국가직이거나 이미 사무처장을 역임하는 등의 사유가 있다"며 "현재로선 사무처장 대상자인 1급 인사가 정순구 본부장 뿐인 만큼 다음 정기인사 때까지 6개월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추천을 받아 1일자로 사무처장을 임명했으나 현 시의회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다"라며 반발하자 철회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의회 사무직원은 지방의회 의장의 추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김 내정자는 "오세훈 시장이 사무처장 인사 철회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우리도 처지를 감안하기로 했다"며 "대신 연말까지를 조건으로 붙여 (새 사무처장이) 사무처 기능을 살리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면 계속 같이 가겠지만, 아닐 경우 정기인사 때 2급을 승진시켜 새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번 시의회의 원구성에 대해서도 김 내정자는 "한나라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의석 수 비례에 따라 이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8대 시의회는 13일 첫 임시회를 개최하고 본격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시의회 개원식은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러진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태진 기자 tj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