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9일 일본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중국의 2분기 사업동향지수 개선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5% 상승한 9585.32에, 토픽스 지수는 0.02% 오른 861.21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이번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감소한 45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산업동향지수가 135.9를 기록, 올 1분기의 132.9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미국과 중국의 지표 개선 소식이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에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21%를 얻는 소니는 0.9% 올랐고, 올림푸스는 2.9% 상승했다. 캐논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1820억엔을 기록할 것이란 보도에 1% 올랐다. 중국에서 매출의 22%를 얻는 고마츠는 2%, 중국 수출에 주력하는 화낙은 2.3% 상승했다.
신킨자산운용의 야마시타 토모미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더블딥을 우려하고 있지만, 더블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증권의 히와다 히로아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걱정했다"며 "중국의 산업동향지수가 개선되면서 투심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다만 신주발행 계획에 따른 물량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최대 에너지개발업체 인펙스는 5872억엔(66억달러) 규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13% 폭락했다.
또한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신주발행을 통해 8576억엔 규모 자금을 조달 계획을 밝히면서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은 2.1%, 신세이은행은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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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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