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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사면초가 몰리나

채권단 신규 신용공여 중단 강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그룹 채권단이 강수를 들고 나왔다.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신규 신용공여를 중단키로 한 것.


현대그룹 재무개선 약정 체결은 이미 세 번이나 미뤄진 바 있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채권단이 실력 행사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비롯한 13개 채권은행들은 약정 시한인 금일 자정까지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신규 신용공여를 중단할 방침이다.


내일 오전 서면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제재를 결의하게 된다. 물론 현대그룹의 입장은 이전과 동일하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마음이 없는 것.

따라서 현재로서는 현대그룹의 신규 신용공여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경우 현대그룹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13개 채권은행들이 모두 현대그룹에 신규 대출을 해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든 은행들이 현대그룹에 대출을 해주지 않는 셈이다.


신규 대출 중단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이 계속 버틸 경우 채권단은 단계적으로 제재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대출을 회수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연장해주지 않는 식이다.


현대그룹은 외환은행과 주거래 관계를 끊겠다고 을러왔지만 사실상 모든 은행과 거래가 끊기게 될 상황에 처한 셈이다.


현대그룹은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지만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향후 입장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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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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