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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이 우리 동네 소극장에서...

강남구 도곡2 소극장, 작품성 있는 연극 공연으로 인기 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연극 보러 대학로까지 갈 필요 있나요.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도곡2소극장’에 가면 실력 있는 ‘대학로 전문극단의 연극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인기가 대단하다.

‘오유(?遊)’라는 별칭이 붙은 ‘도곡2소극장’(도곡동 459 도곡2문화센터 4층)은 배우의 움직임과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138석 규모의 연극 전문 소극장으로 올 1월 문을 열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은데 평균 80%가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 되고 있다.

‘도곡2소극장’은 관람수요가 많은 금요일과 주말에 공연 횟수를 늘려 공연하고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단체 관람 요청 시 탄력적으로 공연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또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구가 문화공연의 저변확대를 위해 1만~3만원의 저렴한 기본가격에 문화재단 회원은 최대 40%할인을 어린이 단체공연은 50%할인해 주는 혜택까지 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공연작품 선정도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여러 공연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극단의 ‘작품성 있는 연극’을 선정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3월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동화 베스트셀러인 '강아지 똥'을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영어 버전으로 각색하여 공연했다.


3~5월에는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한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 국내외 주요 연극제에 단골 초청 극단인 ‘연극미’의 '조선의 뒷골목'을 공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6월부터 7월18일까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쟁이’가 게으름뱅이 흥보와 생각이 바른 놀부의 이야기 '新 흥보전'과, 별주부전에서 육지동물과 바다생물이 역할을 바꾼 '토바다다' 등을 공연한다.


아울러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오는 7월 24~8월 22일까지는 극단 ‘세발자전거’의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공연될 예정인데 관객들이 신라와 고구려의 영웅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전통놀이도 체험하는 특색 있는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 문의와 자세한 안내는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나 전화(☎3447-0426)로 하면 된다.


극단 ‘세발자전거’ 김남희 PD는 “그동안 공연 무대가 대학로 몇몇 극장으로 한정돼 있어 안타까웠었는데 ‘도곡2소극장’ 같은 무대가 생겨 반갑다”며 “보다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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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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