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전년비 12% 증가..청년실업난 해소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 확충에 따라 채용 확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도 활기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매출 및 상시근로자수 기준 상위 50개사와 주요그룹을 대상으로 ‘2010년 주요기업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이 전년 동기에 비해 9.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올 하반기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신입직과 경력직 채용은 2만94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채용 가운데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직원 채용규모가 2만68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청년 실업난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력직 채용은 2559명으로 12.1% 감소했다.
기업들은 기존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새로운 시장 진출 등 사업 확장을 이유로 고용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기존 사업 투자 확대(41.7%)와 신사업 진출(25%)을 채용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경기회복 국면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 고용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결원보충 20.8%, 가동률 상승 12.5%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업들의 채용은 9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응답 기업들 가운데 61.6%는 9월에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12월 16.7%, 10월 1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주요기업들의 올 상반기 채용실적은 총 2만96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입 채용은 2만6147명으로 19% 증가한데 반해 경력직 채용은 3519명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 경력직 채용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한해 연간 채용규모는 신입과 경력직을 합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5만9085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청년고용확대를 위한 고용노동부장관과 기업 인사담당 임원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장관, 경제5단체 부회장, 주요기업 인사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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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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