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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일본) = 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배우 류시원과 연정훈의 '한류 배우 레이싱 대결'이 불발됐다.
국내자동차경주대회인 '2010 CJ헬로넷 슈퍼레이스' 개막전 예선 경기가 강한 비바람과 짙은 구름 때문에 취소된 것.
3일 오후 일본 오이타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던 슈퍼레이스 개막전 예선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트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기상 악화로 예선을 취소하게 됐다고 대회조직위 측은 밝혔다.
시케인 레이싱 팀에 소속된 연정훈은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날 카레이서로 정식 데뷔할 예정이었다.
연정훈 데뷔에 대해 '11년차 레이서' 류시원(EXR Team106 레이싱팀 소속)은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3년 전 R-Stars(알스타즈) 소속일 때 연정훈에게 함께 레이싱 할 것을 제의했었다"며 "다른 팀으로 맞붙는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레이서 선배로서의 조언을 묻는 질문에 "연예 스케줄을 소화하며 레이싱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차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건투를 빌었다.
국내 카레이싱 대회 사상 최초로 해외 원정경기로 열리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2일 공식 연습일정을 거쳐 3일 예선, 4일 결승 등 사흘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장마로 전날 치를 예정이었던 공식 연습 일정이 취소됐고, 이날 오후 5시가 넘도록 비구름이 걷히지 않아 전 클래스 예선전은 물론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대회주최자인 KGTCR측은 "내일 결승 1, 2라운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예정대로 치러진다"며 "다만 오늘 취소된 예선전은 내일 날씨가 좋을 경우 오전 중 재개하고, 기상악화가 계속될 경우 결승 1라운드 그리드는 지난해 종합순위를 바탕으로 정열하며, 2라운드는 1라운드 결승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류시원과 연정훈의 대결은 날씨가 좋을 경우 다음 날인 4일 다시 예정되어있으나, 오토폴리스 서킷이 태풍이 관통하는 일본 큐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
내일 개막전에는 대회 최고 종목인 헬로TV(6000cc, 금호타이어), 원메이크 경기인 현대 제네시스쿠페(3800cc, 금호타이어), 슈퍼2000(2000cc, 한국타이어), 넥센N9000(1600cc, 넥센타이어) 등 4개 클래스서 총 40명의 한일 드라이버들이 총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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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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