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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시작...수도권 전세수요 '증발'로 하락세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대부분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없어졌다.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 하는 6월의 마지막 주는 전세수요 실종으로 인해 거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택 수급에 예민하게 반응해오던 강남권 시장은 여전히 매물이 귀한 편이지만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움직임은 미미하다. 또 신규 입주물량이 몰린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 역시 수요에 비해 매물 량이 크게 웃돌아 보증금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6월 다섯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1%, 경기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와 인천은 금주 0.00%의 보합세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성동(0.29%), ▲서초(0.10%), ▲강남(0.09%)에서 오름세가 감지됐다. 반면 ▲동작(-0.15%), ▲영등포(-0.15%), ▲강서(-0.17%), ▲성북(-0.17%), ▲송파(-0.23%)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 주에 이어 송파구(-0.2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넉넉한 편으로 잠실 일대 입주 2년 차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는 3억7000만~4억1000만원 선으로 지난 한주간 500만원이 떨어졌다. 이들 단지에서 매물이 줄줄이 출시됨에 따라 주변 아파트들도 영향을 받고있다. 잠실 인근 풍납동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꾸준했지만 최근 파크리오에서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동반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으로 탄탄한 수요층을 유지하던 강서구(-0.17%)와 영등포구(-0.15%)도 내림세에 발을 담그는 모습이다. 강서구는 그간 소형 노후단지들 위주로 신혼부부 및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요가 줄기 시작하면서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 105㎡는 500만원이 내린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영등포구는 중대형 위주로 전세수요가 자취를 감췄다.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 142㎡는 3억5000만~4억원으로 일주일새 1000만원이 빠졌다.


반면, 성동구(0.29%)는 3주 연속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성동구는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한강공원과도 인접해 있는 탓에 지난 2009년 1월 이후 단 한번의 내림세도 없던 지역이다. 금주에도 중소형 위주로 전세거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응봉동 대림1차 102㎡는 1억8000만~2억원으로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0.09%)는 6월 초부터 이어지던 학군수요의 발길이 주춤해지긴 했지만 매물자체도 많지 않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32㎡는 3000만원이 올라 5억8000만~6억8000만원 수준이다.

신도시0.00%)는 ▲분당(0.16%)에서 상승세가 나타났고, ▲일산(-0.20%)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 외 산본, 평촌, 중동은 전 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여름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유입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노후단지들 중에서 수리가 잘된 일부 소형아파트 위주로는 거래가 이뤄지는 편이다. 수내동 양지한양 46㎡는 1억1000만~1억3000만원으로 500만원이 올랐다.


경기지역은 ▲광명(0.20%)만이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및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곳 위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과천(-0.11%), ▲고양(-0.25%), ▲군포(-0.40%), ▲양주(-0.45%)에서 하락세가 보였다.


하반기에 덕이·식사 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고양시(-0.25%)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맞물려 전세나 월세 시장 모두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일산동 동양메이저 109㎡는 1억1000만~1억3000만원으로 지난 한 주간 500만원이 하락했다.


양주시(-0.45%) 역시 기존 전세매물이 시장에 쌓여있는 상태에 또 다시 매물이 등장하면서 전세금 조정을 받고 있다. 백석읍에 위치한 세아청솔3차 95㎡는 500만원이 내려 5000만~5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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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광명시(0.20%)는 새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다.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이에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B-1BL) 109㎡는 1000만원 가량이 상승해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인천(0.00%)은 6주 간의 오름 행진을 멈추고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남동구 일대로 몰리던 직장수요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연수구 역시 그간 매물소진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거래가 속속 체결되자 금 주에는 계약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연수구 동춘동 현대2차 158㎡는 500만원이 내린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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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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