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회복 전망..웅진에너지.OCI 등 관련주 강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태양광 관련주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녹색성장산업으로서 명성을 되찾을수 있을까.
태양광 관련주들이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 산업 업황이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 역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태양전지 원료 및 설비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3.4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전지 모듈 및 시스템시공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4.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8%, 코스닥 지수는 -1.68%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웅진에너지가 상장 첫날인 지난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해냈다. 웅진에너지는 기업공개(IPO) 이전부터 태양광업계 숨은 '대어'로 지목되면서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 162.69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만 2조4544억원이 몰렸다.
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에너지는 웅진그룹과 세계3위 태양광 모듈업체 미국 썬파워와 합작한 기업으로 폴리실리콘을 이용해 잉곳과 웨이퍼를 지조하는 업체"라며 "태양광 발전 시장의 급격한 확장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로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실리콘 분야 대장주 OCI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OCI의 주가 상승률은 25%에 달해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OCI에 대해 세계 태양광 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폴리실리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폴리실리콘 산업내 입지가 강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대, 원가경쟁력 강화 그리고 태양전지 생산 중심이 아시아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리적 수혜 등으로 산업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밖에 특수가스 업체 소디프신소재와 태양광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도 최근 신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잉곳 제조업체 오성엘에스티, 태양광발전 시스템업체 SDN, 태양전자 부품 전문 제조업체 티씨케이 등도 주가 오름세가 뚜렷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태양광 전방업황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초 부진을 딛고 관련 시장 규모가 70%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동안 진출에 열을 올렸던 중소형 기업들의 실적도 본격적인 개선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 솔믹스는 태양전지용 단결정 웨이퍼링 생산을 위해 27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주성엔지니어링도 중국 합자법인에 2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업체 지앤알 역시 현재 시공중인 광주첨단광산업단지내 태양전지 모듈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세양광 시장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양전지 생산지역이 아시아로 이전하면서 지리적으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각국의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 시장이 2011년 약 15GW 2012년 약 19GW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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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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