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채권 혼합형펀드 주목
해외는 중 러펑드 자금 유입
ETF·그룹주펀드도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창환 기자] 올 상반기 투자자들의 시선은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1ㆍ4분기에는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2009년 고점을 상향돌파했지만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와 중국의 긴축, 천안함 사태 등이 부각되면서 불안하면서도 지루한 장이 이어져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펀드 상품과 해당 펀드의 수익률 등을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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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초강세.. 혼합-채권형도 인기 = 투자자들이 고수익 보다는 원금손실이 적은 안정적 투자를 선호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머니마켓펀드(MMF)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MMF에 총 16조6863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조6542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3조7699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결과다.
주식형펀드 대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채권형이나 혼합형 펀드도 관심을 끌었다. 연초 이후 국내혼합형펀드로는 1조191억원, 국내채권형펀드에는 8782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인기가 가장 높았던 MMF의 수익률은 주식형 대비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초 이후 MMF의 평균수익률은 1.25%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올린 수익률(3.3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채권형의 경우는 3.52%, 혼합형은 2.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환매 속 中ㆍ러시아 '눈길' = 해외 펀드의 경우 브릭스와 중국(홍콩H주)펀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는 가운데서도 중국 본토와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는 관심을 받았다.
중국본토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020억원, 러시아는 87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펀드 붐을 일으켰던 브릭스 펀드에서 같은 기간 9592억원, 중국펀드에서 1조1044억원이 순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 펀드 및 러시아 펀드의 성과는 아직까지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본토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4.43%로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펀드 역시 연 수익률은 43.26%로 해외펀드군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은 마이너스(-0.22%)로 돌아섰다.
◆ETF, 그룹주 펀드 자금 유입 솔솔 =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단기성과를 노리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그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IT 등 국내 증시의 주도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펀드의 성과도 훌륭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으로 연초 이후 293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 등 성장주나 그룹주에 투자하는 상품에도 각각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다.
ETF의 경우 성과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경우 22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26%에 달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도 23.78%의 성적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FT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관련ETF인 '삼성KODEX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4.92%의 수익률로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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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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