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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명의 사기문자 '주의보'

아프리카發 경품당첨 빌미 개인정보 회신요구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아프리카지역에서 LG전자 명의의 휴대전화 사기문자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상속자금 및 자원개발 등을 빌미로 한 사기 이메일 전송이 극성을 부리고 가운데 그 양태가 휴대전화로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점에서 조만간 한국으로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LG전자 남아프리카현지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LG전자 명의로 경품 당첨 등의 사실을 알리며 개인정보를 담은 회신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사기'이며 LG측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얼핏보면 LG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법인(LGESA)의 공식 문자메시지처럼 보이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이며 특히 경품이나 당첨금 수령을 위해 개인신상정보를 요구하는데 절대 이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아프리카발(發) 이메일 사기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국내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수법이 한국으로도 넘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상속재산의 통관수수료를 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나이지리아인의 이메일에 속아 수억원을 뜯긴 사례가 발생했고 자원개발이나 아프리카 왕족의 비자금 국내반입비용을 요구하는 사기메일로 국내인이 피해를 입은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업계는 문자메시지 사기는 이메일과 달리 국내 대부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훨씬 속기 쉬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이름을 사칭해 통장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신상명세 등을 요구하더라도 절대 알려줘서는 안된다"며 "경품 당첨 응모 사실이 있더라도 본사에 전화를 걸여 직접 확인을 해보는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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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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