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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제2의 박지성은 누구?...조용형 김재성 유력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탄생할 ‘제2의 박지성’은 누가 될까.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은 국가 못지않게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검증된 무대인만큼 이적 거래가 끊이지 않는다. 선수들은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동시에 빅리그 및 빅클럽 이적 그리고 유럽 진출을 이룬다.

수많은 태극 전사들도 월드컵을 통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들은 ‘유럽행 러시’를 이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 송종국(수원), 이을용(강원), 김남일(톰 토스크), 이천수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송종국과 이을용은 각각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트라브존스포르(터키)로 이적했고 김남일과 이천수도 엑셀시오르(네덜란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새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로 팀을 옮겼다.


4년 뒤에도 김동진(울산)과 이호(알 아인)가 유럽행의 꿈을 이뤘다. 둘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따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 이적했다.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진출한 태극 전사들은 대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을 거쳐 세계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에 남아공월드컵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룰 ‘제2의 박지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태극 전사의 유럽행이 허황된 얘기는 아니다. 상당 부분 진척돼 가고 있다.


현재 유럽 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 조용형(제주)이다. 영국 언론은 지난달 말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풀럼이 조용형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팔레르모도 조용형의 소속팀인 제주에 이적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펼쳤던 김재성(포항)도 유력한 후보다. 지난해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재성은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었던 에인트호번이 김재성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는 빅클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라이부르크(독일)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차두리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인한 몸싸움으로 스카우터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의 소속팀인 셀틱(스코틀랜드)을 비롯해 유럽의 다수 클럽이 차두리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각각 2골과 1골을 넣은 이청용과 박주영의 이적도 관심거리다. 이청용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박주영은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조용형과 김재성은 27살로 적지 않은 나이다. 박지성이 네덜란드로 날아갔을 때 22살이었다. 하지만 이영표와 이을용이 유럽 땅을 밟았을 때 각 25살과 27살이었다. 이동국(전북)이 2007년 1월 사상 처음으로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을 때도 28살이었다. 유럽 진출을 하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박지성처럼 남아공월드컵 후광을 업고 유럽 및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태극 전사가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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