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채권시장이 엇갈린 방향성을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를 보였으나 현물은 약세를 띠는 등 따로 노는 양상이었다.
25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오른 110.1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7771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4532계약, 은행은 3241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유럽 PIIGS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약세 심리는 누그러졌으나 국채선물 강세만큼 현물이 따라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미국장의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고 주식이 빠지면서 채권금리는 보합수준에 머물렀다"며 "국고채3년물이 최근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강해졌지만 현물은 오히려 금리가 오른 구간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로권 위기감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채권 약세 심리는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호재가 별로 기능을 못해 금리 보합 내지 하락시 매도하려는 쪽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딜러는 "전반적으로 저평 플레이가 많아 저평이 축소되는 흐름이었다"며 "선물에 비해 현물이 약했고 커브도 장기쪽이 단기쪽보다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음주 채권시장에서도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에서 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외국인 포지션이 주목되는 가운데 유럽 관련 이슈와 산업생산 지표 발표 등을 보면서 움직일 듯하다"며 "월말 단기쪽 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약세 흐름은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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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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