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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랜드마크 MBS호텔 준공


[싱가포르=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MBS IR, Integrated Resort)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최대 경사가 52도에 달하고, '入'자 모양을 한 3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MBS Hotel) 건물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 기술로 착공 2년여 만에 완성된 건물의 지상 200m높이 옥상에는 거대한 배 형상의 스카이 파크가 올라서 있다.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된 마리나베이샌즈 복합 리조트 그랜드오픈(Grand Open) 행사에는 호텔 시공사인 쌍용건설 김석준 (金錫俊) 회장과 발주처인 미국의 카지노, 호텔, 리조트 전문개발업체인 샌즈 (Sands) 그룹 셀던 아델슨 (Sheldon Adelson) 회장, 오준(吳俊) 주 싱가포르 대사, 싱가포르 퀙릉벵 (Kwek Leng Beng) 홍릉 그룹 (Hong Leong Group) 회장 등 현지 유력인사 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곳 취재 기자단만 1200여명에 달했다.


이 복합리조트에는 호텔, 카지노, 컨벤션 및 전시시설, 극장, 엔터테인먼트와 고급 쇼핑, 다이닝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MBS호텔은 그 독특한 외관처럼 최고 난이도 공사로 평가받아 왔다. 지하 3~지상 55층 3개동 총 2561객실 규모다. 상층부 스카이파크에는 싱가포르 스카이라인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150m 규모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갖춰져 있다.


쌍용건설이 지난 2007년 9월 수주한 이 호텔공사는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의 메인 프로젝트로서 공사금액만 6억8600만달러 (약 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건축 프로젝트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현장소장인 안국진 상무는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도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건물이라고 우려했던 프로젝트"라면서 "특히 적정 공사 기간 48개월의 고난도 공사를 불과 27개월 만에 수행함으로써 기술력과 시공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스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곳 복합리조트 설계자인 모셰 샤프디(Moshe Safdie) 역시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양에서 착안해 설계된 이 호텔이 실제로 건설되는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나에게도 경이로운 경험이었다"며 "특히 단 27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한 한국의 쌍용건설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샌즈그룹은 지난 2006년 5월 마리나만 복합리조트 경쟁입찰에서 낙찰돼 2007년 초에 착공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토지구입비용을 포함해 총 투자금액으로 55억달러를 투입했다. 총 면적 58만1400㎡의 시가지를 갖춘 15.5ha 규모의 부지에 카지노는 총 면적의 3%를 차지한다. 현재 이 복합리조트에는 총 74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중 70% 이상이 싱가포르인이다.


셀던 아델슨 회장은 "그 동안 전세계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랜드마크가 드디어 완성됐다"면서 "샌즈 그룹은 라스베거스, 마카오 등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보다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외관으로 찾는 이들에게 흥겨움을 더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복합 리조트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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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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