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컴투스' ,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모바일게임사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행보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앱스토어 등 글로벌 오픈 마켓을 통해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도 모바일게임과 이 부문 대표기업인 컴투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게임 등 신규 플랫폼 진출을 꾀하고 있는 업체들은 컴투스의 성공 모델에서 답을 찾으려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1998년 설립돼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지난 2007년에는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모바일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게 했다.


컴투스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들이 거의 없었던 초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부터 휴대폰으로 3D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즐길 수 있게 된 최근까지 새로운 모바일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컴투스는 지난해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연결매출 기준 매출 462억원(해외 매출 10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기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서비스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첨단기술로 국내 시장 공략


컴투스 성장의 발판은 국내에서 서비스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액션히어로', '액션퍼즐패밀리', '미니게임천국', '붕어빵타이쿤', '테트리스' 등의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본격적으로 3D 효과를 강조한 게임의 장을 연 것도 컴투스다. 컴투스는 모바일 3D 골프 게임 '컴투스 포춘골프' 시리즈와 모바일 3D 액션 게임 '액션히어로3D: WILD DOG'을 선보였고, 올해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MMORPG인 '아이모: The World of Magic'을 출시하는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컴투스가 올해 선보인 '컴투스사커2010'도 최근 월드컵 열기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선수별 능력치를 17가지로 세분화하고 134개의 포메이션과 현실적인 인공지능(AI)으로 게임의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대륙별 컵 대회, 인터내셔널컵 대회, 주요 국가 클럽 리그 등 다양한 게임 모드와 140여개 팀, 2500여명의 방대한 선수 데이터는 늘 새로운 경기를 즐기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크리스탈 디펜더즈'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 게임은 적이 쳐들어오는 길목 요소요소에 자신의 캐릭터들을 특성에 따라 배치해서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한 번 시작하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스마트폰 콘텐츠로 해외 시장 공략


컴투스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3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전세계 주요 국가에 인기 모바일게임들을 서비스 하고 있다. 컴투스가 해외에서 거두는 성과를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곳은 앱스토어 등 글로벌 오픈마켓이다. 컴투스는 이미 지난 2008년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첫 서비스를 시작해 '홈런 배틀 3D(HOMERUN BATTLE 3D)' 등 11종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전체 유료 게임 순위(북미 기준) Top 5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3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1:1로 홈런 대결을 펼치는 3D 스포츠 게임인 '홈런 배틀 3D(HOMERUN BATTLE 3D)'는 지난해 6월 앱스토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해 전체 유료 게임 중 5위, 스포츠 장르 1위 등을 석권하며 인기를 끌었다.

컴투스는 향후 애플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아이패드 등 신규 모바일기기에도 적극 대응하고 구글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는 올해 앱스토어용으로 18개, 안드로이드용으로 1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글로벌 오픈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기 아이폰용 게임들의 아이패드 출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비즈니스 여건이 개선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 시장에서도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 오픈 마켓 진출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