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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에너지장관들 韓 녹색성장·원전에 러브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너지장관회의에서 각 국 장관들이 한국의 녹색성장과 원자력발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경환 장관은 19일 일본 후쿠이에서 개최된 제9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 에너지 현안을 토의하고 한국의 녹색성장과 스마트그리드, 원전수출을 적극 세일즈했다. "저탄소를 통한 에너지안보(Low Carbon Paths to Energy Secur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APEC 장관들은 ▲에너지안보 강화 ▲에너지효율 증진 ▲저탄소(청정)에너지원의 확대를 세부주제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오는 2030년 APEC 에너지 효율향상 목표를 기존(2005년 대비 25% 개선)보다 높이기 위한 추가향상 가능성 분석에 합의했다.

◆19일 APEC에너지장관회의...각국 녹색성장 원전도입계획 발표
최 장관은 APEC 정상들의 에너지원단위(GDP를 에너지사용량으로 나누값)를 2030년 까지 2005년 대비 25% 줄이기로 합의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상향 조정해 한국의 경우 녹색성장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2030년 까지 46%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녹색성장의 체계화, 녹색성장 모델의 글로벌화를 위해 16일 우리나라에서 출범한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를 소개하면서 APEC 국가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APEC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전원구성 방안으로서의 원전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태국, 뉴질랜드, 캐나다, 베트남 등은 원전도입 및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APEC 장관들은 금번 회의 선언문에 APEC 자체적으로 APEC 에너지워킹그룹(EWG)을 통해 원전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잠재량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할 것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원전확대 등을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 각국은 동의하고 그 가능성을 평가할 것을 각 각 명시했다.

각국 장관들은 G20 회의 전후 열리는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전력망)주간에 관심을 보였다. 이 기간중에는 각국이 공동설립을 추진중인 국제 스마트그리드 협의체를 이용한 고위급 각료회의, 주간 행사 중 국제 에너지기구(IEA)에서 발표할 예정인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등이 이뤄진다. 특히 베트남의 도 후 하오 산업무역부 차관은 2020년 5%, 2050년 11%의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태국 韓 원전에 러브쿨..원전관련 국제기구지원 필요
원전과 관련해서는 태국 완나랏 찬누쿨 에너지부 장관은 최경환 장관과 별도 면담을 요청하는 등 한국의 원전기술 및 정책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태국은 오는 2021년 까지 총 2기(2000MW) 원전건설 도입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한국전력에서 평가자료를 지난해 제출했다. 최 장관은 태국과의 양자회의에서 "30년간 세계적 수준의 원전 운영 실적 및 풍부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원전도입의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IEA가 제안한 ▲화석연료 보조금 ▲전력 안보 ▲에너지 빈곤 등 3개 아젠다 중 전력 안보 이슈 및 그 안에 포함된 원자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최 장관은 "원전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조달이 중요"하며 "특히 개도국의 원전 확대를 위해서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한국 내 원전 규모 확대와 기술수준 향상 등을 감안해 오는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 협정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측은 미국에 청정에너지기술 연구개발 파트너쉽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했으며 미국도 구체적인 협력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자고했다. 양국은 구체적인 공동연구 과제발굴과 재원조달 등은 양국 정부 실무진 및 에너지 연구개발전담기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측도 과학 사절단을 한국 방문해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향후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하여 한-미 과학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을 제안해고 이에 대해 우리측은 적극적 협력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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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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