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승기] BMW는 거칠다? 528i의 유쾌한 반란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BMW 528i, 승차감 개선된데다 각종 편의시설 갖춰...코너링 아쉬워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BMW가 5월 내수 판매량에서 라이벌인 벤츠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은 '뉴 5시리즈'의 공이 컸다. 특히 BMW 528i는 5월 한 달간 713대가 팔리면서 도요타 캠리(496대)와 벤츠 E300(475대)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뛰어난 승차감과 매력적인 가격 등 528i의 쾌속질주를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528i는 구형 5시리즈보다 길고 넓고 좀더 낮다. 7시리즈와 아키텍처를 공유한 탓이다. 길이 4.9m, 폭 1.86m, 휠베이스 2.97m는 대형차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다. 구형 모델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진 헤드라이트, 쭉 뻗은 보닛부터 그릴로 이어지는 라인은 한층 역동적이다. 내부 디자인도 7시리즈를 그대로 옮겨온 듯 고급스럽다.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240마력에 31.6㎏.m 토크의 강한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0→100km) 가속시간은 구형보다 1초가 빠른 6.7초로 고급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과시한다. 가속 페달은 다소 묵직하지만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준다.


단단한 하체에 비해 승차감도 만족스럽다. BMW는 성능을 위해 승차감을 희생해야 한다는 편견을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속도를 높일수록 바닥에 착 달라붙는 안정감이 인상적이고, 거친 노면도 부드럽게 타넘는다. 7시리즈에 먼저 선보인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 덕분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페달을 밟는 힘에 따라 정확한 변속 시점을 찾아주는 편이다. 변속 시점이 맞지 않을 경우 기어가 바뀔 때마다 뭔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528i에서는 그런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전투기에서 힌트를 얻어 적용한 기술로, 각종 주행 정보를 운전자 앞 유리창에 빛으로 쏴 표시한다. 현재 속도와 내비게이션, 감시카메라, 급커브, 주유경고 등을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표시해 인지하기도 쉽다.


새벽이나 한낮, 터널안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밝기도 자동으로 조절된다. 운전자가 시선을 전방에 집중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주차 기능은 여성이나 초보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부 경쟁 차량도 자동추자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528i는 한단계 높은 수준이다. 예컨대, 방향 지시등을 켠다든지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좌우방향을 스스로 검색해 공간을 확보해 주차한다.


변속기는 생김새도 독특한데다 안전 버튼을 눌러야만 전·후진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주·정차시에는 P 버튼을 눌러야 하며, D, N, P 등의 변속 상태가 레버에 표시된다.


시내에서 지·정체시에는 오토홀드 기능을 이용하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밟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오토홀드 상태로 전환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엑셀을 밟기 전까지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타이어 폭이 225mm로 넓지 않아 급격한 코너링시 밀리는 감이 있다. 타이어 폭을 235~245mm 정도로 높여주면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할 것이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못내 아쉽다.


크기와 무게 4910×1860×1475㎜/1820㎏
구동 방식 후륜(FR)
엔진 3.0리터 직렬6기통 DOHC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1.6kgm
트랜스미션 8단 자동변속기
연비 10.6㎞/ℓ
가격 6790만원(부가세포함)


이정일 기자 jay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정일 기자 jayle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