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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예정' 패니매·프레디맥 40% 폭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에서 퇴출될 예정인 양대 국채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폭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2시10분 현재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40% 가량 폭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두 모기지업체를 관리해온 연방주택금융청(FHFA)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규정에 따르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종목의 평균 종가가 30거래일 동안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패니매의 지난 30거래일 평균 종가는 1달러에 미치지 못 하고 NYSE는 이와 관련한 사실을 패니매측에 통보했다.


이에 FHFA측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NYSE에서 상장 폐지키로 결정했다. 에드워드 디마르코 FHFA 이사는 "현 시점에서는 자발적인 상장 폐지가 합당하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재의 관리 형태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FHFA측은 상장 폐지는 내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월가 관계자는 두 회사의 주가 가치는 사실상 정부 관리 하에 들어간 2년전에 이미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S&P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5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11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점유율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 정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그간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최근까지도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미 재무부는 2008년 이후로 두 모기지업체에 1450억달러를 투입했다.


한 월가 관계자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상장 폐지와 관련해 공적자금 사용처의 투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후 대표적인 장외종목 거래시장인 OTCBB(Over The Counter Bulletin Board)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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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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