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0만명 이상 거주…전년대비 4.3%증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외국계주민 실태조사 결과 도내 외국계주민 인구수는 33만7000여명으로 주민등록인구 대비 2.9%를 차지했다. 이가운데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가 23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외국계주민 110만3000여명의 29%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된다.
외국계주민은 2006년 첫 조사 이후 매년 10∼20%이상 증가하다 2010년에는 4.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외국인근로자가 감소하면서 외국인증가율이 둔화된 상태다.
거주 유형별로 외국인근로자는 20만3387명(60.20%), 국제결혼이주자(국제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는 4만9855명(14.75%), 외국계주민자녀 2만9953명(8.86%)이며 기타 5만4626명(16,17%)이다.
성별 현황으로는 남성 54%(18만3637명), 여성 46%(15만4184명)이며 이중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남성이 67%, 반면 국제결혼이주자의 경우 여성이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외국계주민을 국적별로 보면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국적이 56.8%(191,793명)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9.1%(30,687명), 필리핀 5.5%(18,608명), 미국 4.7%(15,993명)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안산시가 4만3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3만1552명), 화성시(2만6294명) 순으로 나타났다. 1만명 이상 시군은 13곳이며 주민등록 인구대비 5% 이상 시군은 4개 시군이다. 이 중 포천시가 6.6%(1만449명)로 외국계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외국계주민의 국내적응을 돕기 위해 복지시설 및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내국인 의식개혁을 통해 외국계주민과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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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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