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며 상승했다. 지난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5달러(1.7%) 오른 75.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7월만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75.03달러로 68센트(0.9%) 뛰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국은 유로존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유로존 산업생산 발표 이후로 줄곧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그러나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다.
필 플린 PFG베스트 리서치 부문 대표는 "기대 이상의 유로존 산업생산 증가가 이 지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게다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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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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