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장중 기자]경기도 평택시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들이 지난 6·2 지방선거 '후 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 이들 당선자들은 4명이나 떼지어 평택시청을 방문, 각 부서를 돌며 공무원과 당선 인사를 나누는 등 업무 능률을 떨어뜨려 반발을 샀다.
심지어 몇몇 공무원들은 이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받던 민원 전화조차 뿌리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공무원 A씨는 "굳이 당선자들이 아침부터 시청을 방문, 당선 인사를 공무원들과 나눈다는 것은 업무 공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선자들이 왜 시의회도 아닌 시청을 인사차 방문했는지 그 뜻은 이해하지만, 방법이나 시간적 면에서 볼 때 잘못된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6·2 지방선거 평택지역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들로 당시까지 시의회 의장이나 시의회를 방문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 당선자라면 먼저 의장이나 시의회를 방문,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무엇이 먼저인지를 생각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시청을 방문해 공무원들의 근무 능률을 떨어뜨린다면 밖으로는 잘못 비춰질 수밖에 없고, 서로 당이야 틀리지만 민주당은 생각이 없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 B씨는 "아무런 뜻없이 공무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어떤 형식을 갖추고 만나는 것보다 당선자 입장에서 먼저 시청을 찾아 격려차원에서 이같은 방문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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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중 기자 k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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