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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제지표 훈풍...다우 2.76% 급등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전역에서 불어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3.28포인트(2.76%) 상승한 1만17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1.15포인트(2.95%) 오른 1086.84를, 나스닥지수는 59.86포인트(2.77%) 뛴 2218.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단숨에 1만선을 회복한 뒤 장중 내내 2%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이 1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다 일본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호주의 긍정적인 고용동향 발표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부추겼다.

여기에 미국의 주당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각국 경제지표 개선=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수가 3주 연속 감소하며 미국의 고용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5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5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3000명 줄었다. 그러나 45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보다 변동성이 적은 지표인 4주 평균은 1주 전보다 2500건 늘어난 4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402억9000만달러로 16개월래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최대수준이다. 당초 시장은 4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1488억달러로,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91억달러로, 0.4% 줄었다.


앞서 중국은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2.0%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깜짝 성장'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로 당초 예상치인 4.2%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고, 호주의 5월 일자리 창출도 2만7000명 가량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산업株 강세...일제상승=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경기민감한 산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5.5% 급등했고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4.2% 뛰었다. 영국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업체인 BP는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12% 뛰어오르며 급반등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일렉트로닉(GE)는 2.4% 상승했고 미국 섬유화학회사 듀퐁도 상품생산 호조로 4% 가까이 올랐다.


월트디즈니는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를 약 24억달러에 처분했다는 소식으로 3.6%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 가까이 오른 반면, 골드만삭스는 허드슨CDO에 대한 당국의 조사방침으로 2.2% 하락했다.


◆국제유가 1개월래 최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이 경기회복세를 도모하고자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13개월째 동결이다.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단 한 번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현재 유로존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며 당분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어 "중기 가격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통화정책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ECB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OE도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0.5%로 동결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한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0달러(1.5%) 오른 배럴당 75.4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사흘 동안 5.6%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75달러를 넘어선 것도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의 석유 수요 예상치를 170만 배럴(2%) 가량 높인 하루 평균 864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1달러(1.4%) 오른 배럴당 75.2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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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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