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가 인도 2개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통해 인도 공장에서 신규 8단 자동변속장치를 생산,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고 1200개의 일자리 역시 보존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라이슬러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본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인도 코코모 공장에서의 생산은 2013년부터 시작된다. 3억달러의 투자규모는 크라이슬러가 1년 전 파산에서 벗어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크라이슬러의 파올로 페레로 부회장은 "새로 만들어지는 변속장치는 오는 2014년까지 연비를 25% 개선시키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따라 전 생산라인에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신규 변속장치를 개발한 ZF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해당 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ZF그룹에 따르면 8단변속장치는 6단변속장치보다 비용이 20% 덜 들고, 6~11%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독일 제조업체인 ZF그룹은 이미 8HP라 불리는 8단변속장치를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역시 ZF로부터 변속장치를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직접 8단변속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2013년이 오기 전에 ZF로부터 이를 구입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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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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