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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한발짝, 3분기중후반 인상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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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삭제이어 ‘물가안정’까지..올 두번 인상할 듯..커브플랫 압력 가중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화정책방향에서 지난달 ‘당분간’ 문구가 삭제된 이후 이달 ‘물가안정’이라는 문구가 삽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중후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금리인상이 두 번정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채권 플래트닝 압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우호적 수급여건에 따라 금리상승 압력이 일방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기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여전히 박스권 관점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도 한은이 기존 성장경로에서 크게 벗어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2.00% 기준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인게 사실”이라며 “첫 금리인상은 2분기 성장률이 확인되는 3분기 중후반이 유력해 보인다. 연내 두차례 금리인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세가 지속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금리인상 의지도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확산정도와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가 다소 유동적일 것같다. 금통위는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지만, 유럽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는다는 단서를 깔고 있어 유럽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경우 금리인상 의지도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은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커프플래트닝 압력이 높아질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통위가 일관되게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작업을 지속함에 따라 통화정책기조 변경에 대한 우려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금리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지표 둔화가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금리상승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6월 금통위가 금리인상 시기로 한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같다. 현재 금리수준이 연중 저점에 있다는 점에서도 차익실현과 위험관리 욕구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채권수익률이 전적으로 기준금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경기모멘텀 둔화압력과 외국인 채권수요 등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상승 압력이 일방적이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흐름을 좀 더 확인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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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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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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