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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엔화 상승..수출주 주도 하락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증시는 강(强)엔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하락했다.


9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4% 내린 9439.13에, 토픽스 지수는 0.93% 내린 850.37에 거래를 마쳤다.

8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어머어마한 수준이라며 영국에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오후 3시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108.90엔으로 전일 109.86엔 떨어졌고, 엔·달러 환율 역시 전날 91.77엔에서 91.24엔으로 소폭 내렸다.

엔화 강세로 수출 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다. 유럽을 주요시장으로 하고 있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2.2% 빠졌다.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는 5.2% 급락했다. 닌텐도는 매출의 85%를 해외시장에서 얻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비중이 45%에 이르는 전기전자업체 소니는 2.3% 내렸다. 토픽스지수에서 전기전자관련 업종은 33개 산업군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 역시 3.5% 내렸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을 얻고 있는 도요타 역시 1.6% 하락했다.


해운업체 미쓰이 OSK는 전일 벌크선운임지수가 4.1% 하락했다는 소식에 2.1% 하락했다. 일본 3위 해운업체 가와사키 키센 가이샤는 2% 떨어졌다.


미즈호 투자신탁의 아리무라 히데오 선임 펀드 매니저는 “유럽 재정 위기는 리스크 허용도(risk tolerance)를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세계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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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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