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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득-이호조 성동구청장의 질긴 인연

이호조 관선 성동구청장, 1995년 고재득 구청장에 바통 물러준 뒤 이번엔 선거 통해 고재득 승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와 이호조 성동구청장간 '질긴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관선과 민선, 또 다시 민선 성동구청장 바통터치로 잇달아 성동구청장을 물러주고 물러받는 인연때문이다.

한 번은 선거 없이 또 한 번은 선거를 통해 성동구청장을 이어받는 묘한 인연이 화제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지난 1995년 관선 성동구청장을 역임했다. 그 해 7월 1일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선거를 통해 민선 성동구청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고재득 구청장은 내리 선거를 통해 3기 동안 성동구청장을 했다.


그러나 고재득 구청장은 3선 연임 규정에 걸려 민선 4기 구청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특히 고재득 구청장은 당시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물러나 있던 이호조 구청장을 성동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영입함으로 이 구청장이 한나라당 성동구청장 후보로 선출되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이호조 현 구청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성동구청장으로 선출돼 지난 4년간 성동구 행정을 책임졌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성동구청장으로 있으면서 고재득 당선자에 대한 예우를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는 서먹한 관계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두 사람은 선거를 통해 맞붙게 됐다.


이호조 구청장은 현 구청장 프리미엄으로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찾는 듯했지만 결과는 고재득 구청장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두 사람은 호남과 영남, 또 정치인, 관료 출신으로 대조적 경력을 보이고 있다.


나이는 고재득 구청장 당선자가 64세, 이호조 구청장이 65세다.


성격은 고재득 구청장 당선자가 정치인 출신 다운 서민풍의 부드러운 반면 이호조 구청장은 관료 티가 나는 상대적으로 딱딱한 성격이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간 선거를 통한 바통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4년 후 모두 60대 후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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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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