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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빅3 당선자들 "낮은 자세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빅3지역의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한 결같이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장 =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당선자는 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내 선거대책본부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어렵게 승리한데 따른 것이다.

오 후보는 "비록 이긴 선거이지만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민심의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선거 유세기간 현장에서 보냈던 서울시민의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유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소속의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가 서울에서 대거 낙선한데 대해 "시장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주신 유권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 김문수 경기도시사 당선자는 3일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겸손하게 '무한섬김'의 자세로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1200만 경기도민과 유권자가 보내 준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4박25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도민들을 만나서 한 분 한 분 절절한 말씀을 들었다"며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살기 좋고 편안한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더욱 열심히 일해서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GTX로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무한돌봄과 안심학교의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세계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전한 유시민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의견도 겸허하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장 =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저는 인천을 사람 인(人)과 하늘 천(天), '사람이 하늘이 되는 인천'을 꿈꾼다라며 "인천을 바꿔 한국의 심장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인천시민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이명박 정권의 국민무시, 일방독주를 막아 달라는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인천시민만 바라보고, 인천의 발전만을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 결과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정치와 흑색선전, 비방을 하는 세력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적 진리를 일깨워 준 선거였다"며 "저의 승리는 인천의 자존심을 지켜낸 인천시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발의 소용돌이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젖줄인 4대강을 살려내야 하고, 대립과 남북관계를 화합과 평화의 남북관계로 되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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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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