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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서울시장 첫 재선시대 연 '오고집'

뚝심있는 행정가 오세훈 시장의 '고집'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사상 첫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당선자는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오고집'으로 불릴 만큼 뚝심있는 행정가로 손꼽힌다.


1961년생으로 대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6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오 당선자는 1991년 대기업과의 아파트 일조권 소송을 승리로 이끌며 세인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소송은 승소 사례가 없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지만 특유의 고집과 뚝심으로 헌법상 환경권이 실질적인 권리로 인정받는 첫 사례를 일궈냈다.


이를 계기로 '오변호사, 배변호사',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훤칠한 키와 뛰어난 언변은 정치권에 입문, 인지도를 높이는 발판이 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이후에도 그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어졌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 소장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며 '40대 개혁기수'로서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초선 의원으로서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아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3개 정치관계법 개정을 주도했다.


2003년 9월 당 연찬회를 전후해 '5,6공 인사 용퇴론', '60대 노장 퇴진론'을 내걸고 당내 인적 쇄신 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자신은 정작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는 보수파 일색이었던 여당내에서 중도보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며 정치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그는 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취임과 함께 또다른 도전에 나서 한강르네상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광화문광장, 디자인 서울 등 각종 역점사업을 강단 있게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표밭이었던 강남권을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했다는 당내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휘둘리지 않고 당초 구상했던 시책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재임기간 동안 서울 도시경쟁력을 27위에서 12위로 끌어올렸고, 서울시 사상 최초의 청렴도 1위, 역대 최고의 대기 질 개선 등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대변하는 기록을 양산했다.


세종대 교수인 아내 송현옥씨와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주요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 대일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 사법고시 26회
▲ 변호사
▲ 16대 국회의원
▲ 미래연대 대표
▲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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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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