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자회견 갖고 ‘유세를 마치며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유시민 범야권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는 1일 “23년만에 단결한 야권연대를 경기도민이 지켜달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본부에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가 되도록 애써주셨던 분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며 운을 띄웠다.
유 후보는 “저에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하시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을 자신보다 10배 더 사랑해달라고 호소하던 김진표 후보,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유시민의 선거가 우리의 선거라고 말씀하시던 안동섭 후보, 아무 조건없이 지지성명을 냈던 창조한국당, 그리고 눈물로 후보사퇴하며 유시민 지지를 호소했던 심상정 후보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유시민 펀드에 가입했던 시민, 후원자, 자원봉사 등등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인지 무겁게 느낀다”며 ““이 후보들과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어깨에 짊어진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성숙한 시민의 소망이 야권을 단결시켰고, 시민들의 힘이 23년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다. 이제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고 피력했다.
이에 유후보는 앞으로 ▲토목건설 경기도정을 끝내고 새로운 사람중심 경기도 시작 ▲4대강 공사를 막아내고 친환경 무상급식 시작 ▲일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경기도 ▲좋은 교육, 강한 복지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 것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2일 투표가 끝나면 우리는 함께 외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2002년 ‘노무현의 기적’을 다시 만들자. 주변 지인들에게 반드시 투표하라고 전화하자.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향하자”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마지막으로 “야권연대, 단결한 야당은 오늘밤 마지막 순간까지 진인사하겠다”며 “2일 꼭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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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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