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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과잉공급으로 하락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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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최대 5% 빠질 것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철강재가 과잉 생산과 재고 물량 증가로 인해 강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으로 글로벌 주요 업체가 생산량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철강 가격 등락을 주도하는 중국과 유럽 업체들이 올해 경쟁적인 대량 생산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으로 인해 철강 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만큼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내달 5% 이상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글로벌 철강 생산은 연율 기준 15억메트릭톤으로 전년 12억5000만메트릭톤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공급 초과분은 13억메트릭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의 4월 철강 생산은 전년대비 20%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동이 13%, 한국 역시 4.1% 증가했다. 특히 유럽은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 2.5% 늘었다. 미국과 일본만이 1% 이내로 소폭 감소했다.

철강 과잉생산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이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4월 철강재 수출은 전년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철강협회는 전일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철강시장의 과잉 공급으로 중국 철강 수출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IMH의 드미트리 오시포브 철강 트레이더는 “10% 정도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철강 구입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MEPS 인터내셔널 역시 철강가격이 5월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강재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고온 압연 철강 가격은 5월 중국시장에서 3.6% 빠졌고,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 역시 2.1% 하락했다.


철강 가격은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시장의 활황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18개월래 처음으로 상승했지만 가격 상승률은 점차 둔화됐다. 미국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은 지난해 11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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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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