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CJ인터넷이 '프로젝트 모나크(Monarch, 군주)'를 개발 중인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준영)에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외 게임 판권을 확보했다.
CJ인터넷(대표이사 남궁훈)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개발 업체인 마이어스게임즈에 퍼블리싱 계약 10억원(글로벌판권 포함), 지분투자 10억원(지분율 35%)등 총 20억원을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CJ인터넷 관계자는 "게임업계에서 인정받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마이어스게임즈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프로젝트 사업초기에 개발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퍼블리싱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CJ인터넷이 신생개발사에 투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어스게임즈는 지난 2008년 8월 설립된 게임개발社로 현재 2011년 12월 개발완료를 목표로 '프로젝트 모나크(군주)'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 중이다.
'킹덤언더파이어', 'N3', '썬', '헉슬리' 등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풍부한 제작 경험과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3D 엔진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역량을 가진 개발자도 확보하고 있다고 CJ인터넷은 설명했다.
CJ인터넷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프로젝트 모나크(군주)'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캐릭터 성장과 부대를 이용한 대규모 전쟁을 통해 최고 세력을 구축하는 차세대 MMORPG다. 특히 공성, 커뮤니티 대립구도 등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는 "이번 투자는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향후 유망한 업체를 발굴해 퍼블리싱과 연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은 올해 게임개발사 '씨드나인', 게임 PC방 사업체 '미디어웹'을 인수한 데 이어 마이어스게임즈에 대한 투자까지 결정해 향후 M&A(인수합병)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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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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