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수도권 범야권 단일후보인 한명숙 서울시장, 유시민 경기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28일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냐 평화냐, 공멸이냐 공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선거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국민들의 생명도, 국가경제의 몰락도 상관없다는 저들을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오직 지방선거를 목적으로 한반도를 대립과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명숙 후보는 6.2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 2년을 심판하는 선거로 역주행 2년을 끝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서민경제를 완전히 파탄냈고, 국가재정을 빚더미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지방정부의 경우 저들(한나라당)은 광역자치단체 16곳 중 12곳을 포함해 지방권력 75%를 독점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지방정부는 부정으로 날이 새고 부패로 날이 저물었다"며 "한나라당 지방권력 4년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시민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과 야당의 대결을 넘어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 됐고 권력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되로 돌아가고 있는 역사를 멈춰 세우고 무너지는 민생, 인권,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세워내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오늘 저녁부터 야간 유세시 유세장에서 함께 촛불을 들고 모여 우리의 소망을 밝힐 것을 제안한다"며 "야당연합 후보들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의 승리로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를 도와 달라. 힘을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민 여러분은 꼭 투표에 참여해 야당 후보들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야권후보를 전면지원해서 이번 선거를 야권연대의 승리가 되도록 이끌어달라"며 "MB정권을 심판하는데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개성공단이라는) 미래의 꿈을 포기하는 것은 20대 젊은이의 꿈을 파괴하는 것이고 30~50대 직장인의 미래를 파괴하고, 어르신들의 피땀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꼭 투표에 참여해 이 정권의 무책임한 무장평화론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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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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