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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영화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영화 '포화속으로'로 본 6.25 발발 60주년 세미나' 기자간담회'에 참석, "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연구소에서 한국영화를 계기로 관련 세미나를 연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 아태연구소는 한국 전쟁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내 연구소다.
이감독은 이와관련, "명망있는 연구소가 영화 기획단계부터 후원해 줬다. 이미 촬영 전부터 이번 행사를 약속했었다. 미완성본으로 시사을 진행하게 돼 아쉽지만 굴지의 연구소가 관심을 가져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도 미국 내에서 이번 영화가 상영될 때 더욱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2년 전 '이오지마에선 온 편지'라는 영화를 비슷한 방법으로 도와준 이후 두번째 프로젝트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12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탁월한 감성을 스토리로 녹여내는 데 특별한 재주를 가진 그는 지난 2004년엔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감독 한류'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최근엔 오우삼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첩혈쌍웅'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더 킬러'의 감독으로 이감독을 지목, 할리우드 입성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감동실화로 차승원 권상우 빅뱅의 탑 김승우 박진희 등이 출연, 멋진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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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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