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일본에서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기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대학 졸업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가운데 특히 제약과 인터넷 관련 업계에서 경력직 모집에 적극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최대 취업알선업체 리크루트 에이전트에 따르면 4월 이 업체를 통해 모집된 일자리는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3만4428건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구인 활동이 늘어난 것은 22개월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다른 취업알선업체 인텔리전스는 4월 18%의 증가세를 기록, 4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제약업체들이 당장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경력 연구원 모집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디자이너와 의류 및 생활용품 매장 마케팅 직원을 찾는 기업들도 많았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4월 제약업체들은 전년동기 대비 40% 많은 연구 인력을 모집했다. 인터넷과 마케팅 관련 일자리는 각각 30%,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영역에서의 구인이 늘었다고 인텔리전스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는 오직 경력직 모집에만 관심이 있어 이를 전체 고용시장 회복으로 보리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리크루트 에이전트는 "아직 모든 업계의 구인 규모가 금융위기 전 3분의1 수준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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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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