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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폭 1년來 최저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1ㆍ4분기 가계대출 등 가계신용 증가폭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은행ㆍ비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이 기간 가계신용은 73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4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계신용이 4조6000억원 감소했던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2분기 14조1000억원, 3분기 15조원, 4분기 20조9000억원이였다. 올 1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낮았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기저효과에 따라 8.1% 상승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이 늘었는데 예금은행 대출은 7000여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기 중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에 못 미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과 거래가 줄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6조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1분기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 용도 비중은 50.3%로 전분기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의 만기구조는 1년 이상 1년 미만의 비중이 50.4%로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10년 이상 비중은 32.7%로 1.3%포인트 하락해 가계대출의 단기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늘었지만 이 역시 전기(7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치다. 보험ㆍ여신ㆍ국민주택기금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 가계대출(기타금융기관 제외)은 수도권에서 3조원, 비수도권에서 5000억원이 늘었다.


1분기 판매신용액은 4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노후차 혜택이 종료된 탓에 지난해 4분기(4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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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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