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글로벌 증시가 바닥 모를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1만선이 위태로워 보이고, 지난주 1만선을 깨고 내려간 닛케이225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9500마저 뚫었다.
시장 변동성 지수는 최근 불안한 투자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24일(현지시간) 반등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증시뿐 아니라 외환과 상품시장 변동성 역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VIX가 4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파산, 2001년 9.11테러와 2002년 월드콤 파산 등 미국 증시가 패닉에 빠졌던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12일 15.23으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환율시장과 상품시장 변동성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를 비롯해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위험요소가 남아있다"며 유럽 문제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이 지연될 것을 우려했다.
씨티그룹의 피트 클라크 주식전략 대표는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여전히 높다"며 "투자자들을 우려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다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신호와 함께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현재 상황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VIX지수가 지난 2008년 10월 당시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인 80 이상의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VIX지수가 당시 수준으로 다시 오르는 것은 정책규정자들과 중앙은행이 시장 압박을 제거하는 움직임에 달려 있다.
지난 2주동안 VIX지수가 치솟으며 유럽 회사채와 채권시장이 침체되는 등 금융시장에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와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추세를 ‘역다양화’라고 칭했다. 또한 리스크 기피 추세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했다. 또 높은 대출 금리와 회사채 발행 부진이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 일부 브로커들은 3개월물 달러 리보금리가 향후 몇 달동안 1%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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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 증권의 스테판 루이스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 3분기 시작된 금융위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며 “신용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경제활동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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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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