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및 터키 시장 개척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신약의 해외판권 라이센싱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973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C형 간염 바이오신약 ‘한페론’의 터키 및 중동 15개국 라이센싱 계약을 터키 DEM 제약사와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한페론의 개발과 공급을, DEM 제약사는 현지 임상시험과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한페론은 인터페론알파 성분으로 C형 간염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에도 효과가 있다. 베체트병은 난치성 질병으로 구강이나 성기에 생기는 단순 궤양부터 안염, 중추신경계 침범, 혈관염까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베체트병은 중동지역 및 터키 지역에서 특히 심해 10만 명 당 420명 정도로 생기며 실크로드 병이라고도 불린다. 한올 측은 이번 한페론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베체트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터키나 중동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이용해 한 번 주사로 1~2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개량형 바이오 제품으로 만들었다. 이는 하루에 한 번씩 주사해야 하는 1세대 인터페론 제품에 비해 더 편리해지고 환자의 고통 역시 덜어줄 수 있다.
특히 한페론은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발굴을 목표로 작년 7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40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고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 신약 외에도 항암제, 기능성 복합신약, 아토피 치료신약 등 차별화된 R&D 파이프라인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으며, 해외 각국의 주요 제약사들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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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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