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이 25일 정세균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생중계를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거절하자 강력 항의했다.
정 대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반론권 차원에서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 중계를 방송 3사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기자회견 생중계가 관철되지 않고 외면당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항의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천안함으로 조성되고 있는 북풍보다 심각한 것은 방풍"이라며 방송사의 생중계 거부를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MB심판국민위원회는 성명에서 방송법 제6조 9항을 근거로 반론권을 요구했으나 일언지하에 묵살했다면서 "이명박 정권에 휘둘려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한 KBS와 청와대로부터 조인트를 까인 사장이 보여주는 편파방송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위원회는 "방송의 공익,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관영방송 내지 사영방송에 불과하다"며 "3개 방송사는 지금이라도 방송법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한 반론권을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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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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