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군당국이 천안함사태와 관련한 대북제재조치로 연합훈련강화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대북제재조치로 발표한 한미연합대잠훈련외에 대규모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등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한미공조를 통한 군사적 대북제재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가 논의 중인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은 팀스피리트연습과 유사한 훈련으로 실제 전투기동부대가 대규모 유입되는 훈련이다.
팀스피리트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됐으나 1994년 이후에 중단됐다. 북한은 팀스피리트연습을 '북침훈련'이라고 비난하며 1983년에는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도 이날 주한미해군사령관인 피트 구마타오타오 준장을 해군본부에서 만나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조치 시행을 위한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김 총장과 구마타오타오 사령관은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조치와 6∼7월 중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대잠수함훈련, 올해 하반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역내외 해상차단 훈련 등 대북조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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