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일본 내각부와 일본은행(BOJ)이 각각 5월 경기판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 주목된다.
24일 BOJ는 5월 월간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해외 수요 회복과 소비 지출 개선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경기판단을 상향했다. 반면 내각부는 '경제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BOJ는 기준금리 0.1% 동결과 함께 은행에 1년물 대출을 적극 권장하는 등 디플레이션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BOJ는 경기판단 상향과 함께 '기업과 가계 지출에 충분한 모멘텀이 아직 없다'는 문구를 없앴다. 이는 지난주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밝힌 "경기 회복세가 스스로 탄력을 받아 유지되고 있다"는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그는 또 "국내 수요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고용과 가계 소득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는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일본 내각부의 경기판단 결과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디플레이션 타개를 이유로 지속적으로 BOJ를 압박하고 있는 내각부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두 달 연속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경기 부양책이 점차 회복세를 유지하리라는 것.
지난 1분기 수출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럽 지역의 재정적자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이로 인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즉, 외부 경기 상황은 아직 침체로 부터의 회복 단계에 있는 만큼 회복세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내각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특히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지난주 1만선이 붕괴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추가 하락해 전 거래일 대비 0.3% 내린 9758.40에 거래를 마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