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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후폭풍]한미연합 대잠수함 훈련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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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후폭풍]한미연합 대잠수함 훈련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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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천안함사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방부, 통일부, 외교통상부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정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서해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도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연합 대잠훈련은 6월말 또는 7월 중으로 실시될 것"이라며 "참가 전력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합참과 연합사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서해에서 대규모 연합 대잠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조치였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접견한 자리에서 동.서해상에서 연합 대잠(對潛)훈련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하반기부터 실시하겠다고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을 위해 미 7함대 소속 핵잠수함과 최신예 이지스함, 항공모함이, 우리측 해군에서는 209급(1천200t급) 잠수함 뿐 아니라 214급(1천800t급) 잠수함,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서는 훈련은 양측 잠수함이 기동하면서 상호 탐색(추적) 작전을 하고, 추적된 잠수함은 피침됐다는 뜻으로 수면으로 부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폐선박을 적 수상함으로 가장해 어뢰를 발사하는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유사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장관은 "이 훈련은 한.미의 최정예 전력이 참가해 북한의 수중공격에 대한 방어전술과 해상사격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에서는 어뢰보다 폭뢰투하 등 연습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훈련기간이나 방식등은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달 23일부터 8월 1일까지 하와이 진주만 인근해역에서 개최되는 림팩(RIMPAC) 훈련은 한국해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림팩은 1971년 시작된 이래 22번째로, 사상최대인 14개국이 참가하며 34척의 전함과 5척의 잠수함, 100대 이상의 항공기, 2만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돼 대규모 작전을 수행한다. 미국은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과 상륙함을 파견할 계획이며, 우리나라도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과 잠수함(209급), P-3C 대잠초계기 등을 보낼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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