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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복조 토러스證 사장,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이 코스닥 업체 인크루트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려 그 뒷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손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키로 했다며 오는 26일 주총을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인크루트를 통해 3D모니터 및 카메라장비를 만드는 레드로버가 우회상장해 증권업계 CEO로서 우회상장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데 따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인사철을 맞아 손 사장이 토러스투자증권 CEO로서의 자리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 사장은 3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1%로 최대주주 겸 CEO 자리에 올라있다. 또 신설되자마자 금융위기를 맞은 이후 회사를 어느정도 안정화시킨 만큼 CEO로서의 위치는 확고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인크루트 관계자는 "손복조 사장이 증권 전문가로 유명하고 사외이사로 기업 경영에 대해 중요한 견제와 감독을 잘 수행해 낼 것이라 생각해 부탁하게 됐다"며 "회사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사외이사 선임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레드로버가 인크루트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손 사장의 사외이사로서의 감독관리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인크루트는 레드로버를 흡수합병하며 합병 후 레드로버의 하회진 대표가 인크루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공시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 및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 27.25%와 경영권을 레드로버 측이 120억원에 사들인 것.


인크루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됐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서비스를 시작한 인크루트는 동종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3년 동안 적자를 내며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인크루트는 2007~2009년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작은 시장 규모에 한계를 느낀 인크루트는 사업 다각화를 계속 검토해왔다.


'인크루트'라는 종목명은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질 예정이지만 레드로버는 인크루트의 주사업을 계속 들고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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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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